"가격문제로 고광량 LED칩 시장수요 커질 것"

일반입력 :2010/09/27 17:12

송주영 기자

높은 LED 가격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가전업체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단위 세트당 적용 패키지 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은 공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도 예상됐다.

27일 이재형 서울반도체 수석연구원은 IT컨퍼런스가 주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고효율 LED 기술동향 및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분석 세미나'에서 "내년 LED 가전제품 시장은 증가하겠지만 적용 패키지 수는 올해 대비 60%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연구원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지언리미티드가 발표한 시장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LCD TV, 모니터 수는 올해보다 약 10% 늘어나 각각 1억8천800만대, 2억2천300만대로 예상된다. 이 수석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인 전망치"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TV, 모니터에 사용되는 LED BLU 수는 각각 7천300만대에서 1억2천200만대로, 4천만대에서 1억6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패키지 수는 올해 TV 1대당 188개에서 내년 133개로, 모니터는 62개에서 50개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도 단위제품당 적용 패키지 수는 지난해 대비 65%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가령 42, 46인치 LED TV는 지난해 300~340개 패키지가 쓰였다면 올해는 180~200개 수준으로 적어질 전망이다. 내년엔 다시 이 수치가 100개 내외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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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연구원은 "패키지 사용량을 살펴보면 단위 패키지당 총 광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려하는 시장의 요구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칩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칩 성능 개선을 위해선 공정 개선이 수반되는데 고광량 칩이 최초 개발되면 수율이 60% 내외로 떨어져 예상만큼의 공급과잉은 없을 수 있다"며 "공급과잉은 패키지 감소 추이가 정체되는 시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