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새만금산업단지 10년 동안 10조 투자

일반입력 :2010/08/17 10:29

송주영 기자

OCI(대표 백우석)는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산업단지 155만m²(47만평) 부지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약 1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OCI는 새만금산업단지에 태양광산업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과 나노실리카, 카본소재 등 첨단소재 공장 건설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이번 새만금산업단지 투자로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기반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OCI는 이번 새만금산업단지 투자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산업에서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선도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된다.

OCI는 내년 10월 연산 8천톤 규모 폴리실리콘 공장 추가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3만5천톤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로 부상한다.

OCI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원료간, 에너지 수급상 상호연관 및 보완적인 품목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10조원 투자는 연산 1천만톤 규모의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대규모 투자다.

10조원 투자가 완료되면 이 공장에서는 연간 14기가와트(GW)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전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1기가와트(GW)급 원자력발전소 14기에 해당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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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새만금산업단지를 공장에 사용되는 에너지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신재생에너지 발생이 더 큰 녹색 첨단복합단지로 건설할 예정이다.

OCI는 이번 새만금산업단지 투자로 향후 4천여명의 직접고용과 연인원 5백여만명의 간접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선도할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