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업체 알티베이스가 올해 매출 목표로 전년대비 30% 상향한 200억원을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 153억원은 전년대비 10.1% 성장한 것으로, 10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었다.
회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영역을 넘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이는 전문 솔루션 업체로 변신을 예고했다. 기업정체성(CI)을 재정립하고 제품 성능과 품질을 강화해, 차별화된 글로벌 시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데이터스트림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알티베이스 데이터 스트림(ADS)' 사용자 기반을 굳히고 성능과 품질을 강화한 새 DBMS 버전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를 처리하는 성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데이터 퍼포먼스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서는 실사용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전략 파트너를 발굴해 신규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해외 사업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별 전략에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 일본, 미국 등 지역별 시장 특성을 반영, 세분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용호 알티베이스 대표는 “지난해 알티베이스는 전략적 투자단계로 DBMS의 성능과 기능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는 투자가 회수되는 단계로 매출뿐 아니라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그간 지속적인 제품, 서비스 혁신과 시장 요구에 발빠른 대응, 협력사간 상생이 안정적인 성장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국내 공공부문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주 고객인 금융, 통신분야에서 시스템 증설과 경쟁사 윈백을 거둬 이를 뒷받침했다.
중국에서는 외국계 경쟁사를 제치고 중국 주요 통신 3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중국 30개 성 중 27개 성에 제품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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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리테라크레아 등 3개 증권사에 DBMS를 공급했다. 현지 SW에 대한 품질과 성능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운 현실에서 시스템의 성능, 안정성이 매우 중요시 되는 증권업종에 사례를 확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 대표는 “과거 10년간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해 왔다면 향후에는 마케팅 중심회사로 거듭나 제 2의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