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공개 서비스를 하루 앞둔 게임 순위 3위에 랭크되는 등 대박의 조짐을 보여 화제다.
4백억 개발비와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그리고 260여명의 개발자가 뭉쳐 만든 ‘테라’는 타깃을 선택해 공격하는 기존 MMORPG 방식과 달리 적 주변에서 공격을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충격을 줄 수 있는 게임성, 뛰어난 고화질 그래픽, 다양한 종족 등이 특징이다.
테라는 10일자 네이버 게임 종합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3위에 머물렀던 지난 주말보다 2계단 상승한 수치다. 특히 방학 기간 공격적인 업데이트로 게임 시장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을 넘어선 기록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몰려드는 이용자들 때문에 지난 8일 조기 종료된 ‘테라’ 사전 캐릭터 작성도 27개 서버를 모두 채웠다. 관계자들의 따르면 한 계정 당 한 개씩 밖에 생성할 수 없는 캐릭터를 서버당 평균 1만500명 정도가 생성했기 때문에 동시접속자 기록도 기대된다는 것.
이용자들이 모두 공개 서비스 초반에 몰릴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업계 내에서는 최소 13만 명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커뮤니티 및 게시판 블로그 등에서도 ‘테라’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미투데이 등에서는 ‘테라’의 종족 및 직업에 대한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검색 글에서도 종족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주를 이르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는 ‘테라’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기존 MMORPG 세대를 넘어서는 게임성을 가진 ‘차세대’ MMORPG로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테라’를 ‘MMORPG 종결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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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프리 타깃이라는 액션성을 강조한 게임성을 무기로 고화질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래픽 기술은 기대 이상이다. 블루홀 측의 관계자에 따르면 ‘테라’의 해상도는 최상위 그래픽 카드의 최대 지원 해상도 및 모니터 출력 해상도를 모두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양대 진영 종족간의 대결을 그린 기존 MMORPG와 달리 다수의 종족이 거대한 악의 세력을 막기 위해 힘을 모은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점도 ‘테라’가 큰 기대를 받는 요인 중 하나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많은 관심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며 “공개 서비스에 맞춰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빠르게 대처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