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대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출시일이 임박했다. 시장에서는 테라에 대해 1월 MMORPG 장르의 종결자로 평가하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된 공개시범서비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급 온라인 게임이 또다시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한게임(대표 정욱)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에서 제작 중인 MMORPG 테라가 지난해 말 이용자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오는 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지스타 행사 기간 플레이 버전이 공개된 테라는 논타게팅 시스템에서 프리타게팅 시스템으로 전환돼 이용자의 호평을 얻었다. 이는 게임 조작의 편의성을 높여 대중을 위한 게임으로 탈바꿈, 폭넓은 이용자 층을 확보했다는 평가 때문.
특히 4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테라는 서버 부하 테스트 당시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서버 부하 테스트는 지난해 11월 진행됐으며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와 새롭게 테스터로 뽑힌 이용자가 더욱 새로워진 ‘테라’의 콘텐츠를 집중 점검했다.
서버 부하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는 포포리 연합의 여성종족 ‘엘린’을 포함 총 6개 종족, 8개 클래스와 비공개 테스트 이후 새로워진 게임 콘텐츠를 확인했다.
테라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서버 부하 테스트 이후 진행된 사전 선택 서비스에서 수십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는 등 게임성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다는 게 업계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NHN한게임 측은 지난달 30일 캐릭터명 및 외형, 서버선택 등을 미리 선택할 수 있는 사전 선택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전선택서비스는 공개시범서비스에 앞서 서버, 종족, 직업, 캐릭터명 등을 미리 결정하는 것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체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서비스는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사전선택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비스가 시작된 직후 1시간여만에 서버 한 대가 마감됐고, 준비한 서버 7대가 모두 닫히면서 3대의 신규 서버를 추가 오픈했다. 지난 3일 총 19개의 서버가 오픈했고 추가된 신규 서버 또한 마감이 임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온라인게임에서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길드 또한 지난 3일 오전 1만3천600여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반응에 대해 테라가 1월 게임시장에서 MMORPG 장르의 종결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종결자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만큼 월등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로 뛰어나다는 것을 표현할때 자주 쓰인다.
더불어 테라는 프리타게팅 시스템 외에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다양한 직업군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화려한 액션성과 이용자에게 목적성을 부여하는 퀘스트 시스템 등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한 업계관계자는 “테라가 이달 MMORPG 장르의 종결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테라는 이용자의 기대가 높은 게임으로 향후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온라인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