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의 공개시범 서비스 일정이 발표 됐다. 테라는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지난 공개서비스 날짜의 숫자가 비교 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HN(대표 김상헌)의 한게임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테라는 공개시범서비스 시작일을 2011년 1월 11일, 오전 6시로 확정 발표했다.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테라의 공개서비스 날짜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지난 2008년 11월 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연의 일치로 테라도 11일로 일정이 잡히고 화요일도 같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아이온의 당시 일정 발표를 하면서 “11월 11일의 의미를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가 1등을 했던 게임들이고 4번째도 1등을 하기 위한 희망으로 날짜를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춰 테라의 일정을 자세히 살펴 보면 2011년 1월 11일이다. 이것 또한 우연의 일치인지 숫자1이 5개가 나열되어 있다. 아이온은 숫자1 네 개로 4번째로 1등이 됐다면 테라가 5번째로 1등이 되게 해달라는 NHN의 염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단순한 우연이다. 1월 11일로 정한 것은 이용자들이 외우기 쉽기 때문이라고 내부에서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며 “업계 날짜 분석은 단순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올 겨울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테라는 세차례에 걸친 비공개 테스트, 지스타 시연 버전 공개 및 서버 부하 테스트를 통해, 화려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전투 등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테라는 그동안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게임 내 스킬을 확대하고, UI 및 조작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한게임은 테라의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이용자들이 자신이 게임을 즐길 서버와 육성할 캐릭터, 클래스 등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테라 사전 선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게임 이용자들은 ‘테라 사전 선택 서비스’ 기간 동안 캐릭터 선택 뿐 아니라, 추후 같은 월드에서 게임을 즐길 이용자와 ‘친구 맺기’를 할 수 있고, 길드도 생성할 수 있는 등 게임 내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NHN 정욱 한게임 대표 대행은 “테라는 서버 부하 테스트까지 마치고, 마지막 화룡점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동안 테라를 기다려 온 게이머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