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업체 큐브리드가 NHN에 인수된지 2년여만에 독립한다. 제품개발부문을 제외한 판매 및 기술지원 사업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성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NHN은 24일 공시를 통해 큐브리드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계열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가 매각된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큐브리드는 동명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개발, 공급해온 국산DB업체다. 지난 2008년 NHN에 인수되면서 DB제품 개발 역할을 분리하고 기술지원 및 판매 비즈니스만 담당해왔다.
정병주 대표는 큐브리드가 독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수익 마련과 재투자로의 연결 등 오픈소스 B2B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며 "사업적 자율성을 확보하고 독립적인 책임성도 갖출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NHN DBMS개발랩의 김성규 수석연구원은 "큐브리드가 독립한 이후에도 NHN측은 큐브리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제품개발을 계속 맡는다"며 "익스프레스엔진(XE)도 마찬가지로 개발을 제외한 판매 등 비즈니스를 큐브리드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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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는 큐브리드가 DB 제품과 함께 공급해온 NHN의 오픈소스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이다. 큐브리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XE툴의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용한 개방형 비즈니스모델 'XE마켓'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XE마켓은 웹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이 XE 기반 스킨이나 확장, 애드온을 개발해 온라인 장터에서 사고 팔 수 있는 환경으로 구글 안드로이드마켓과 비슷한 개념"이라며 "내년 2월말 오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