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MS-ARM 동맹을 구체화하며 인텔을 압박하고 있다. MS는 인텔칩(x86계열) 외에 ARM아키텍처 기반 칩에서도 윈도 OS 가동계획을 진행중인 가운데 이 제품을 다음달 5일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1)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윈도OS가 더많은 단말기를 가동하면서 나타날 뚜렷한 현상은 단말기업체들이 반드시 인텔 프로세서를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보도는 또 MS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ARM아키텍처에 더욱더 특징을 많이 부가한 윈도버전을 제공할 것이며 이는 인텔에 충격(impact)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MS,ARM에 퀄컴과더 공조하는 최근의 양상은 MS가 지난 7월 ARM으로부터 아키텍처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발표한 지 5개월만에 표면화된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ARM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칩 아키텍처이다.
■MS,철저히 인텔 따돌리기?
보도는 MS가 이제 단말기 준HD에도 ARM칩을 사용하면서 기존PC보다 더작고 비PC계열 하드웨어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는 점에 유의했다. 이 미디어 플레이어는 윈도CE버전에서 가동되는데 엔비디아ARM프로세서에서 가동된다.
게다가 윈도폰7을 사용하는 휴대폰의 대부분은 퀄컴이 만든 ARM프로세서 기반 칩에서 가동된다.
물론 ARM호환성을 가진 더많은 특성을 가진 윈도는 인텔에서도 돌아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인텔이 퀄컴,TI,삼성전자 등처럼 ARM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업체가운데 하나에 불과하게 된다는 점이다.
보도는 과거 컴팩의 아이팩 핸드헬드의 경우를 사례로 들면서 이는 인텔을 더욱더 기분 나쁘게 하고 있다고 적고있다
컴팩의 아이팩은 인텔 ARM디자인을 사용하는 동시에 TI같은 다른 회사에서 만든 ARM칩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 시장에서 인텔은 아이팩의 칩을 공급하는 많은 칩 공급어체의 하나에 불과했으며 특별히 빛을 보지 못했다. 사실 인텔은 지속적으로 이 칩 사업부를 마벨에게 매각했다.
■태블릿을 아톰칩으로 못만들 이유도 없지만
MS ARM공조와 관련, 칩 컨설팅회사인 린리그룹의 린리 그웬냅은 “태블릿을 아톰 중심으로 만들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이것이 무엇을 가져다 줄것인가?” 라고 반문했다.그는 이같은 말로 사실상 모든 윈도기반의 넷북에 사용되는 강력한 성능의 인텔칩에 대해 더이상 특별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웬냅은 “PC의 전체 패러다임이 여기서 방향전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윈텔기반의 PC에서는 모든 SW가 인텔에서 운영됐기 때문에 거기서 어떤 다른 아키텍처를 얻을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태블릿시장이 도래한 이즈음 태블릿SW 기반에 관한 한 이제는 모두 ARM에서 가동된다”고 말했다.
■인텔칩도 ARM칩과 같은 반열 될라
씨넷은 미래의 트렌드는 인텔에게 가장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ARM에서 가동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시장, 그리고 이들 두 디바이스분야는 애플,모토로라,삼성,HTC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더욱더 PC처럼 작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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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ARM보다 차별화될 정도의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가진 인텔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칩이 등장할 때까지 인텔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소형 디바이스시장에서 어려운시간을 갖게 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