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TFT LCD 패널 시장 ‘회복세’

일반입력 :2010/12/21 16:31    수정: 2010/12/21 16:53

송주영 기자

대면적 TFT LCD 패널 시장이 밝아졌다. 지난달 대면적 TFT LCD 패널 시장은 출하량, 매출 모두 증가를 기록했다. 내년 1분기는 가격 상승세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국내 업체들의 선전도 계속됐다.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면적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으로 1위 자리를 굳혔다.

20일 디스플레이서치는 대면적 TFT LCD 패널 월간 보고서를 통해 출하량이 전월 대비 9% 늘어난 6천140만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늘었다. 매출은 전월 대비 6% 늘어 69억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도 출하량 기준 19%, 매출 5% 늘었다. 데이비드 시에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대면적 TFT LCD 패널 시장이 지난 6개월 동안이나 지속됐던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핵심 지표들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재고 수준은 떨어지고 패널 가격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출하량은 점진적으로 늘었다.

통상 대면적 TFT 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최대치를 나타내는 시기는 9~10월이다. 오히려 11월에는 다소 떨어진다. 올해는 11월 출하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에 부사장은 “이같은 현상은 성수기를 지나면서 하위권 LCD 업체들이 재고 관리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결과”라며 “태블릿 등 특정 영역에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대부분 대형 TFT LCD 업체, 대부분 항목에서 전월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LCD 모니터 패널의 경우 전월 대비 14% 성장했다.

시에 부사장은 “노트북, 모니터용 패널가격은 지난달 안정세였다”며 “LCD TV 패널가도 내년 1분기에는 가격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반등고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에 부사장은 패널 업체 가동률, 낮은 재고 수준도 반등의 지표로 꼽았다.

지난달 시장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출하량을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27.5% 점유율을 보였고 삼성전자가 23.5%, 치메이이노룩스(CMI)는 17.8%, AUO는 15.8%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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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기반으로는 삼성전자가 25.5%로 1위를 기록했으며 LG디스플레이가 25.3% 점유율로 바짝 뒤를 쫓았다. AUO는 16.4%의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CMI는 14.3% 점유율을 보였다. 면적 기준으로 따지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CMI, AUO 순이다.

BOE가 전월 대비 7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CMI 성장률도 30%를 넘어섰다. 태블릿, 미니노트북 패널(5~11인치) 패널은 지난달 700만개로 전월에 비해 최대 수치를 유지했다. 9.7인치 아이패드 패널 출하량은 280만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