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도시바가 12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LCD 공장에 투자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씨넷뉴스는 일본 현지 언론을 인용해 애플이 도시바 LCD공장에 투자한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투자를 통해 차세대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투자 보도에 대해 애플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도시바가 건설한 신규 LCD 공장은 도쿄에서 서쪽으로 200마일 떨어진 이시카와현에 위치한다. 내년 초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운영은 저온 폴리실리콘 LCD 패널을 생산하는 도시바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맡는다. 완공되면 도시바의 패널 생산량은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확보를 위해 많은 업체들과 협력해왔다. 과거에는 샤프, 산요, 엡손이 애플에 LCD 패널을 공급했다.
애플은 보다 유리한 거래를 위해 제조업체를 바꾸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의 구매력은 부품 업체들에게는 가격을 낮추더라도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그러나 직접 공장에 투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그러나 사실이라고 해도 놀랄일은 아니란게 씨넷뉴스 설명.
애플은 지난 몇 년간 칩 디자인 회사 인트린시티와 PA 세미를 사들였고 모바일 그래픽 칩 디자인 업체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사에도 투자했다. 차세대 아이패드, 매킨토시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LG 디스플레이를 위해 많은 돈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애플은 맥북 제조를 위해 독자적인 자동 생산 라인을 디자인하기도 했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