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샤프와 합작해 만든 LCD패널제조사에 대해 추가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요시오카 히로시 소니 부사장의 말을 인용, 소니가 샤프와 만든 LCD 패널제조사에 대한 출자 비율을 34%로 끌어올린다고 보도했다. 소니와 샤프는 지난해 7월 TV용 LCD패널 생산을 위해 합작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내년 4월까지 소니가 합작사에 대한 지분율 3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혀왔다. 소니는 현재 이 합작사에 대해 7%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소니가 대만업체로부터 패널을 사들이기로 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두 회사의 합작이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많았다. 요시오카 히로시 소니 부사장은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계획과 관련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로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니는 지난해보다 6% 많은 2천500만대의 TV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시장에서 주춤하며 당초 계획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히로시 부사장은 "올해 목표치에는 조금 못 미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니는 내년 신흥시장을 개척, 3DTV 판매 등을 통해 TV사업부문에서 흑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