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고나 출격 임박…라이브플렉스 “게임업계 허리 맡겠다”

일반입력 :2010/12/16 13:45    수정: 2011/01/22 21:08

전하나 기자

라이브플렉스가 2011년 ‘드라고나 온라인’을 필두로 온라인 게임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 중견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호선)는 16일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드라고나 온라인’을 비롯한 신작 게임 3종을 선보이고 게임사업 방향 및 전략을 발표했다.

김호선 라이브플렉스 대표는 “라이브플렉스는 2007년 온라인게임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성장해왔다”면서 “대형 게임사 위주로 재편되는 국내 게임 산업계에서 중견 기업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라이브플렉스가 그 역할을 맡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대표는 2011년 라이브플렉스 성장의 견인차로 단연 ‘드라고나 온라인’을 꼽았다.

그는 “드라고나 온라인은 라이브플렉스가 3년여 개발기간과 80여명의 개발진 8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한 야심작”이며 “2011년 1월 사전 시범서비스를 통해 라이브플렉스의 개임 개발력을 검증하는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고나 온라인은 라이브플렉스의 첫 번째 자체 개발작으로, 드래곤을 소재로 삼아 탄탄한 시나리오 작업을 바탕으로 탄생한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완성도 높은 그래픽을 구현하지만 저사양에서도 구현된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빙의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크게 부분빙의와 전신빙의로 나뉜다. 게임이용자가 생성한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가지게 되는 드래곤의 잠재된 힘을 게임 중 획득한 코어(생체에너지)를 통해 빙의로 표출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드라고나 온라인은 다음달 20일부터 22일 3일간 공개서비스(OBT)에 들어가며,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2차 결사대 3천명을 모집해 제한적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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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라이브플렉스와 CJ인터넷이 ‘드라고나 온라인’의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MOU 체결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드라고나 온라인은 넷마블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양사는 PC방 사업 및 마케팅 활동에 공동 협력한다.

라이브플렉스는 2011년 드라고나 온라인을 포함한 자체 개발작 3종과 2종 이상의 외부 개발 게임 퍼블리싱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필리핀과 북미 현지 법인 등을 거점으로 해외 직접 서비스를 시도한다. 명실상부한 온라인 게임 기업으로서 중소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