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국내 최초 회계전표 전자결재 전면 도입

일반입력 :2010/12/15 14:43

송주영 기자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가 국내 최초로 회계전표 전자결재를 시행한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회계전표 전자결재를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판관비, 영업외항목, 자산 등 모든 전표 계정에 대해 전자결재를 적용한 것은 하이닉스가 최초다.

15일 하이닉스는 월 수만건에 달하는 회계전표를 모두 온라인 결재 시스템으로 변환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은 물론 업무 효율성과 운영 편의성 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전표출력 후 9단계에 걸쳐 검토와 승인을 거쳐야 했던 업무가 간소화돼 시간 단축은 물론 문서 전자보관에 따른 전표 검색과 접근, 관리가 용이해졌다. 이동에 따른 문서 분실이나 창고 보관에 따른 번거로움도 해소된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부터 3단계에 걸쳐 회계전표 전자결재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단계인 법인카드 사용분에 대한 시스템 구축은 2008년 3월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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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인 이번 전자결재 전면 시행은 3천여개에 해당하는 모든 전표 계정에 대해 적용됐다. 내년에는 전자세금 계산서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3단계인 외부 증빙 전자화 프로젝트가 가능해짐으로써 사내 회계 전표뿐만 아니라 모든 외부 회계 문서까지 100% 전자화된다.

전자결재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김민철 재경실 전무는 “기존 단순 업무에 할애된 시간이 크게 절약돼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절약된 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