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IT업계 美특허괴물 소송 쇼크···하이닉스 포함

하이닉스도

일반입력 :2010/12/09 11:23    수정: 2010/12/09 11:35

이재구 기자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특허괴물(Patent Troll)인 미국의 인텔렉철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가 보안,메모리,칩 등 세분야에 대해 전세계 9개 IT회사를 상대로 한 특허소송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는 체크포인트,시만텍같은 세계적인 보안 업체는 물론 우리나라의 하이닉스반도체까지 포함돼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미 IT전문뉴스인 씨넷은 8일(현지시간) 미 특허괴물 IV사가 이날 자로 미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이들 9개 IT기업들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피소업체들은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7개의 특허 침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틸렉철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 IV)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네이선 마이어볼드가 설립한 회사이며 IT,바이오 등 산업계에 영향력있는 특허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소송함으로써 세계산업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대표적 특허괴물로 꼽힌다.

소송장에 따르면 첫 번째 소송 분야인 보안분야의 피소업체는 체크포인트, 맥아피,시만텍, 트렌드마이크로 등 4개업체로서 이들은 IV사의 안티바이러스,인터넷보안 등 4개 특허를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소송분야는 메모리 분야로서 엘피다메모리,하이닉스반도체 등 D램과 플래시분야 업체를 상대로 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5개~7개의 IV특허를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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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소송분야는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분야로서 알테라, 래티스세미컨덕터, 마이크로세미 등이 포함됐다. IV사는 이들이 이 분야에서 자사의 특허를 3~5개정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V사는 이번에 소송당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자사가 확보한 특허 라이선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회사는 이를 부인했다. 이 회사는 MS가 위치한 미 서북부 워싱턴주 레드먼드 근교의 벨레뷰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