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특허괴물(Patent Troll)인 미국의 인텔렉철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가 보안,메모리,칩 등 세분야에 대해 전세계 9개 IT회사를 상대로 한 특허소송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는 체크포인트,시만텍같은 세계적인 보안 업체는 물론 우리나라의 하이닉스반도체까지 포함돼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미 IT전문뉴스인 씨넷은 8일(현지시간) 미 특허괴물 IV사가 이날 자로 미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이들 9개 IT기업들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피소업체들은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7개의 특허 침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image.zdnet.co.kr/2010/12/09/nubYS8acJK2rm0x0VPDE.jpg)
인틸렉철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 IV)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네이선 마이어볼드가 설립한 회사이며 IT,바이오 등 산업계에 영향력있는 특허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소송함으로써 세계산업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대표적 특허괴물로 꼽힌다.
소송장에 따르면 첫 번째 소송 분야인 보안분야의 피소업체는 체크포인트, 맥아피,시만텍, 트렌드마이크로 등 4개업체로서 이들은 IV사의 안티바이러스,인터넷보안 등 4개 특허를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소송분야는 메모리 분야로서 엘피다메모리,하이닉스반도체 등 D램과 플래시분야 업체를 상대로 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5개~7개의 IV특허를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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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소송분야는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분야로서 알테라, 래티스세미컨덕터, 마이크로세미 등이 포함됐다. IV사는 이들이 이 분야에서 자사의 특허를 3~5개정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V사는 이번에 소송당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자사가 확보한 특허 라이선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회사는 이를 부인했다. 이 회사는 MS가 위치한 미 서북부 워싱턴주 레드먼드 근교의 벨레뷰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