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법원이 캐나다 I4i사와의 XML특허기술 소송에서 패소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항소를 받아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자사의 MS워드에서 확장성표기언어(eXtended Markup Language XML)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던 MS워드에 XML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지난 해 I4i의 XML특허기술을 MS워드 SW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한 후 패한 MS에 대해 대법원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두 회사의 싸움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I4i의 승소이후 MS는 법원에 의해 자사 워드에서 이 기술을 제거하도록 명령받았다.
데이비드 하워드 MS 기업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법원의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고 성명서에서 밝히면서 이번 결정은 이번 소송에서 제기된 문제가 우리 특허시스템의 오나전성에 매우 중대한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소송을 대법으로 가져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루든 오웬 I4i회장은 성명서에서 이 소송의 중대성과 함께 이 사안이 이미 판결을 거쳤다는 점에서 볼 때 I4i는 법정판결이 나기 전에 압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항소는 특허가 법제화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다른 회사들과 MS의 보다 강력한 공세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항소가 받아들여진 MS는 올초 애플,인텔,구글,야후, 페이스북, HP 등에 의해 지원사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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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I4i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회사의 연합 지원은 놀랄 일도 아니고 우려할 일도 아니다”라면서 “이는 어디에 분열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웬 회장은 이번 소송은 특허를 가지고 거대회사와 싸우는 작은 회사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알려준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대 회사들은 이미 엄청난 수익을 올린데다 막대한 시장점유율까지 갖고 있으며 특허의 중요성을 줄이기 위한 몸을 낮추면서 많은 회사들의 특허범위를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