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 판매금지 조치 집행 연기 판정을 받아냈다. MS 워드는 다음달까지 현재 상태에서의 판매는 정지될 위기에 놓인 바 있다.
3일(현지시각) 씨넷뉴스는 미 연방항소법원이 지난달 판매 금지 판결에 대해 MS가 제기한 항소 기간 동안의 집행 연기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업체 i4i는 MS 워드가 XML코드 등에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매 금지를 요청했으며 승소한 바 있다.
케빈 커츠 MS 홍보 담당은 "오는 23일 법정에서 진술하길 기대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i4i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98년 취득한 워드 관련 기술을 MS가 침해했다며 지난 2007년 고소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5월 MS에게 특허 침해 관련 i4i에 2억달러를 지불하라고 명했다.
지난주 MS는 정식 항소를 통해 판사가 절차와 관련 몇가지 오류를 범하고 중재자로의 역할도 다하지 않았다는 등 특허침해 판결 관련 다양한 주장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 '워드' 판금 이끌어 낸 i4i, MS 피인수 목적?2009.09.04
- MS ‘워드’ 판매금지 명령2009.09.04
- 어머니 생각하며 나무 틀에 철판 두드려 만든 토요타…"시작은 이랬다"2024.11.23
- MS·아마존·구글 등 AI 인프라 구축에 내년 280조원 쏟아붓는다2024.11.23
워드 판매금지 판결을 뒤엎기 위해 MS의 선택사항으로는 항소와는 별도로 XML 기능 삭제, i4i와의 협상 등이 남아있다.
i4i는 이번 소송이 MS워드를 침몰시키는 것이 아니라 특허를 침해한 XML 코드를 MS워드에서 삭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