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인텔·스팍칩 기반 블레이드서버 공개

일반입력 :2010/12/09 09:50

오라클이 인텔과 스팍칩 기반의 하이엔드급 블레이드 서버 신제품을 내놨다. 하드웨어 및 SW 통합전략으로 IBM, 휴렛패커드(HP)를 정조준했다.

이위크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오라클이 '스팍 T3-1B 블레이드서버'와 듀얼노드의 '썬블레이드 X6275 M2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은 스케일 아웃 환경에서 고밀도·고성능·고에너지효율성을 갖췄고, 클라우드와 하이엔드, 가상화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썬 블레이드 X6275 M2'는 듀얼노드 블레이드로서 성능을 개선하면서 전원소비량을 줄였다. 오라클은 데이터센터에서 적은 전기를 소비하고도 전원유지와 안정적인 쿨링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 기반 시스템은 또한 오라클의 리눅스기반 서버 운영체제(OS) 솔라리스를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메니저 11g를 이용하면 단일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스팍 T3-1B 블레이드 서버'는 ‘엑사로직 일래스틱 클라우드 T3-1B’와 결합하는 시스템이다. 16개 코어를 가진 스팍칙 T3를 탑재했으며 성능개선에도 불구하고 에너지효율성이 높다.

오라클은 이와 함께 블레이드 클러스터 레퍼런스 아키텍처, 오라클 VM 가상화 소프트웨어(SW)와 웹로직 스위트에 최적화된 블레이드 솔루션도 함께 공개됐다.

오라클 VM 블레이드 클러스터 아키텍처는 ‘서비스로서의 인프라스트럭처(IaaS)’에 의해 가상화머신의 배치 시간을 98% 줄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후 시스템에 애플리케이션을 녹여내는 시도를 해온 것이 속속 실체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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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하드웨어와 SW 통합전략을 내세워 “오라클 하드웨어에는 오라클 SW가 최적 조합”이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시장조사업체마다 전망과 분석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IDC가 3분기 오라클 실적이 성장했다고 발표한 반면, 가트너는 오라클 매출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