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서버칩 코어수 절반으로 줄인다

일반입력 :2010/12/08 08:48

오라클이 차세대 스팍 프로세서의 코어수를 절반으로 줄인다. 대신 단일 쓰레드 성능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컴퓨터월드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오라클이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로 개발중인 T4의 코어수를 8개로 줄이면서 16코어의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CPU 제조사들은 클럭속도를 증가시키는 대신 코어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성능을 높여왔다. 지난 9월 출시된 스팍3는 첫번째 16코어 서버 프로세서였다.

하지만 코어 수가 많은 칩은 단지 몇몇 워크로드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지적을 받는다. 웹리퀘스트와 온라인 트랜잭션 등 작은 부분에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업무에서 유리하다.

반면, 대형 DB와 ERP 애플리케이션은 단일쓰레드 성능이 중요한데, 멀티코어는 결국 제품의 전체 가격을 높이게 된다. 오라클의 경우 코어당 라이선스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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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오라클CEO는 지난주 행사에서 "오라클에게 T4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는 싱글 스레드 이슈를 해결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라클 파트너사인 후지쯔가 지난 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T4의 목표는 싱글 스레드 성능을 3배까지 향상시키는 것이다. 엘리슨 CEO는 “T4칩은 현재 오라클의 연구소에서 실험중이며, 내년께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