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독점 AT&T '최악 통신사…美 컨슈머리포트

일반입력 :2010/12/07 11:47    수정: 2010/12/07 12:28

송주영 기자

미국 잡지사인 컨슈머리포트가 지난 9월 애플 아이폰4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아이폰 독점 공급사인 AT&T를 미국 최악의 통신사로 선정했다.

6일(현지시간) LA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전문잡지 컨슈머리포트를 인용해 AT&T가 거듭 최악의 통신사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통신사 등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종합해 발표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 평가 따르면 버라이존, 스프린트, T모바일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AT&T는 무려 10개 항목에 대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5만8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독자 평가에서 AT&T 평균점수는 60점에 머물렀다. AT&T보다 한단계 높은 평가를 받은 T모바일 점수는 6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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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에서 AT&T는 데이터, 음성, 고객응대 서비스에서 모두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평가를 통해 수신시 발생하는 통화 끊김 현상을 지적하며 소비자에게 아이폰을 추천하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9월 애플이 수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응책이었던 범퍼 지급을 중단했다며 아이폰4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