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소프트웨어(SW)가 리서치인모션(RIM) 태플릿PC '플레이북'용으로 나온다. SAP가 플레이북 기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본격 지원하겠다고 나선것이다.
올리버 버스만 SAP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플레이북 단말기에서 SAP 전사적 자원 관리(ERP)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며 "SAP는 플레이북을 확실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IM이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기업고객을 확보한 점이 애플, 구글, 삼성보다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애플 아이패드는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단말기를 지향하고 있어 기업시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를 보도한 미국 씨넷은 SAP 결정이 RIM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IM 플레이북에서 SAP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게 되면 기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써온 기업 고객들을 플레이북 사용자로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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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씨넷은IT 부서에서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이유로 아이패드 채택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AT&T는 아이패드 단말기에 특화된 무선데이터 할인요금제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버스만 CIO는 RIM 전략에 대해 "플레이북 성공 여부는 애플리케이션에 달려있다"며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은 약 1만개 수준으로, 30만개 이상인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훨씬 적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