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싸울 준비됐다' RIM 태블릿 공개 임박

일반입력 :2010/09/22 08:15    수정: 2010/09/22 11:02

황치규 기자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애플 아이패드에 맞설 태블릿을 이르면 다음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베리의 명성을 태블릿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IM이 준비중인 태블릿은 내부적으로 '블랙패드'로 불리며 4분기에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패드'는 7인치 터치스크린에, 카메라가 한대 또는 두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와 광대역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이동통신 네트워크 접속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그런만큼,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등이 블랙베리를 공급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WSJ은 전했다.

블랙패드는 최근 발표된 블랙베리6 운영체제(OS)가 탑재되지 않는다. 대신 RIM은 올초 인수한 QNX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택했다. QNX는 자동차는 물론 원자로에서 쓰이는 운영체제를 개발해왔다.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평이다. 이에 RIM은 블랙베리 스마트폰도 QNX OS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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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RIM 블랙베리 점유율은 18% 정도다. 애플 아이폰 및 구글 안드로이드폰과 비교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게 사실. 특히 RIM은 그동안 개발자 생태계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감안해 RIM은 다음주 있을 이벤트에서 블랙베리 광고 서비스 플랫폼과 아마존 뮤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발표와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