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구매가격이 공개됐다.
17일 KT의 폰스토어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4GB의 무선데이터 용량이 제공되는 ‘쇼 데이터평생 4G’, 2GB 한도의 ‘쇼 데이터평생 2G’ 요금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3G 모뎀이 탑재되지 않은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은 출고가가 16GB 63만5천원, 32GB 74만8천원, 64GB는 86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은 갤럭시탭을 출시하면서 기존 올인원 요금제를 적용했지만, KT는 i형 요금제가 아닌 아이패드 전용의 새로운 쇼 데이터평생 요금제를 선보였다.
■3G 모델 구매가 ‘월 4만6천500원~6만4천600원’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보조금 없이 하드디스크 용량에 따라 출고가가 63만5천원에서 86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3G 모뎀을 탑재한 모델은 2년 약정을 기준으로 2GB 데이터 요금제에 39만4천원, 4GB는 56만5천600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따라서 소비자는 출고가에서 보조금을 제외하고 쇼 데이터평생 4G 요금제의 경우 16GB 21만8천400원, 32GB 32만400원, 64GB 42만8천400원을 부담하면 된다. 2G 요금제의 경우는 16GB 39만원, 32GB 49만2천원, 64GB 60만원이다.
쇼 데이터평생 4G 요금제의 기본료가 4만6천750원(부가세 포함)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실제 매달 부담해야 하는 총 금액(기본료+월 단말 할부금)은 16GB 5만5850원, 32GB 6만100원, 64GB 6만4천600원이다.
2G 요금제는 기본료가 3만250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돼 16GB 4만6천500원, 32GB 5만750원, 64GB 5만5천250원이다.
■무제한 데이터 제공 안 해
KT가 아이패드 전용으로 내놓은 ‘쇼 데이터평생 2G, 4G’ 요금제는 명칭처럼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2GB, 4GB로 제한했다.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탭을 내놓으면서 올인원55(5만5천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무제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KT는 최대 데이터 사용량을 4GB로 한정시켰다. 물론 와이파이를 이용한 데이터 사용량은 제한이 없다.
이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KT가 아이폰을 통해 트래픽 폭증을 경험했는데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무선에서의 데이터 폭증에 대한 대비가 덜 이뤄질 것 같다”며 “SK텔레콤과 같이 무제한 데이터를 허용하는데 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 같다”고 전했다.
태블릿PC가 노트북이나 넷북과 달리, 통신서비스와 연계돼 이동 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란 점을 감안하면 아킬레스건이다.
아울러, 기존 올인원 요금제를 선택한 SK텔레콤과 달리 새로운 아이패드 전용 요금제를 내놓기는 했지만 실구매가가 갤럭시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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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소비자라면 기존 통신비 외에 또 다시 통신요금으로 5만원 이상의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무제한 데이터 시대에 한정된 데이터 용량으로 기존 휴대폰 요금만큼의 추가 부담을 지우고 태블릿PC 요금제를 만든 것은 KT가 지난 한계”라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어떤 콘텐츠를 탑재할 지가 두 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