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로 열반에 이르는 법… 동양적 판타지로 승부수

일반입력 :2010/11/15 12:17    수정: 2010/11/15 18:50

전하나 기자

NHN 한게임(대표 김상헌)은 1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게임 지스타 프리미어 2010'을 열고 지스타에서 선보일 출품작 4종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작품은 '열반에 이르는 길'이라는 뜻의 3D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타'다. 이 게임은 폴리곤게임즈(대표 신국희)가 개발, 올초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게임 익스 2010’에서 ‘이스트’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아스타'는 독특한 그래픽과 동양적 세계관이 게임 내 콘텐츠 및 여러 요소로 구현됐다고 알려져, 업계 관계자와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이 게임의 전체 스토리와 세계관은 동양철학을 기초로 한다. 가령, ‘음양오행’은 시나리오의 근간이 되고, ‘상생상극’은 스킬, 아이템, 클래스에 적용되는 식이다. 이용자는 ‘윤회’라는 개념을 사용해 게임을 진행하고, ‘깨달음’이라는 보상을 얻게 된다. 이밖에 동양의 민담이나 신화가 모두 스토리적 요소로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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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희 폴리곤게임즈 대표는 “기존의 동양 판타지의 콘셉트가 주로 ‘고증’에 한정돼 있다보니 판타지에 대한 상상력이 제한된다고 느꼈다”며 “아스타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판타지에 대한 동양적 재해석으로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동양적인 스토리 요소를 기본으로 하되, 판타지 세계관에 충실하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또 신 대표는 “MMORPG의 억지스러운 변화보다는 완성도 높이는 게임에 중점을 뒀다”며 개발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

'아스타'를 개발한 폴리곤게임즈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신생중소개발사라는 대외적인 인정을 얻고 있다. 폴리곤게임즈의 첫 작품 '아스타'는 오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10'에서 알파버전으로 공개된다. 2011년 상반기 이후, 한게임에서 서비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