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SAP 침해 지재권 40억 달러 가치” 주장

일반입력 :2010/11/09 11:12

송주영 기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이 SAP가 불법으로 내려받은 지적재산권 침해 피해 규모가 40억달러 규모라고 주장했다. 앨리슨 회장 발언은 이번달 초 SAP 변호인단이 20억달러 벌금이 과하다고 발언한 뒤 나왔다. 8일(현지시간) 씨넷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앨리슨 회장이 드디어 SAP의 오라클 지적재산권 침해 재판에서 증언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이 자리서 앨리슨 회장은 법정에서 투모로우나우라고 불리는 SAP 부서가 웹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은 소프트웨어, 문서 가치에 대해 주장했다.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이 피플소프트, JD에드워즈 합병으로 얻은 고객의 30% 이상을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 시벨 합병으로 얻은 고객 중 20% 이상도 함께 잃었다고 했다.

지난 9일 SAP 변호인단의 주장에 따라 엘리슨 회장은 투모로우나우의 문서, 소프트웨어 불법 내려 받는 것 때문에 잃은 고객 수는 350개 가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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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앨리슨 회장은 반대 심문에서 더 많은 고객을 잃을 수 있는 문서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종류의 기록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논쟁거리로도 감정싸움으로도 비춰진다. 오라클은 레오 아포테커 현 HP CEO이자 전 SAP CEO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SAP 전 CEO가 HP로 자리를 옮겼다면 현 오라클 CEO는 마크 허드 전 HP CEO다. HP는 아포테커 CEO가 법정에 서지 않도록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