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변호인이 지난 2일(현지시간) 경쟁사인 오라클에 저작권 침해 혐의에 대한 20억달러벌금 지불 요구에 반발했다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보도했다.
SAP 변호인은 SAP가 오라클 소프트웨어, 문서에서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고 항변했다. SAP에 인수되기 전 투모로우나우란 회사가 오라클 제품, 문서를 내려 받긴 했으나 이를 통해 SAP가 얻은 것은 없단 설명이다.
SAP 변호인단은 “오라클이 잃어버린 모든 고객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라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SAP가 투모로우나우란 써드파티 업체를 인수하면서 불거졌다. SAP는 투모로우나우가 오라클 문서, 소프트웨어에 대해 불법으로 내려 받기를 했단 점을 인정하긴 했지만 합의금을 정하는 과정에선 이견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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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라 카츠 오라클 공동 사장, 빌 맥더모트 SAP 미주지역 사장,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P, 레오 아포테커 SAP CEO 등도 곧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8명의 배심원이 지난 1일 선정되면서 판결 과정이 진행중이다.
오라클은 이번 사건을 통해 최근 HP로 옮긴 전 SAP아포테커 CEO도 겨냥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썬 인수 후 오라클과 HP 사이에 생긴 균열의 한 부분이 아니냔 해석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