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인가 하이드인가? ···IBM 오픈소스 지재권 공세 결국 EC로

일반입력 :2010/04/07 08:37

이재구 기자

오랫동안 오픈소스SW의 수호자이자 옹호자로 자처해 온 IBM의 오픈소스 특허공세가 거세다.

씨넷은 6일(현지시간) IBM이 지난달 오픈소스커뮤니티에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허큘리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1일 마크 안자니 IBM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터보허큘리스에 자사의 특허와 허큘리스 오픈소스프로젝트특허가 겹친다는 주장의 편지를 보냈다.

여기서 IBM의 시스템z비즈니스사업부 소속의 안자니는 “터보허큘리스가 IBM의 메인프레임특허를 침해하는지를 전혀 의심해보지도 않고 (마구 쓰고)있다”고 주장했다.

IBM은 편지에서 “귀하가 IBM이 이분야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IBM은 수년간 수십억달러를 z아키텍처와 기술에 투입해 왔고 이 분야에서 많은 지재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귀하에 따르면 귀하의 제품은 IBM지재권아키텍처를 엄청나게 베꼈으며 IBM은 침해당한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IBM은 자사의 정보를 승인받지 않고 사용하는데 대한 우려와 별도로 자사 특허기술에 대한 실질적인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터보허큘리스는 지난달 말 유럽위원회(EC) 사무총장에게 "IBM이 불법적으로 IBM메인프레임SW와 자사의 HW를 연계시키려 하고 있다"며 공정경쟁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터보허큘리스는 이 소장에서 자사는 "지속적으로 IBM과 라이선스건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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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허큘리스는 이 소장에서 “우리는 원래 IBM에게 고객들이 허큘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IBM 메인프레임OS를 고객에게 합당하고 정당한 조건으로 라이선싱해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썼다. IBM은 우리의 요청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10년이 지난 후 갑자기 클레임을 제기해 허큘리스의 오픈소스가 IBM의 지재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따라 소규모 회사로서 EC에 소를 제기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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