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세라, 한국 스마트폰시장 공략 본격화

일반입력 :2010/11/05 10:33

손경호 기자

전자기기 소형화·광학 기술 설계자산(IP) 팹리스인 테세라가 국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노리고 한국시장 본격진출을 선언했다.

테세라코리아(대표 이웅)는 4일,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적인 모바일 기기 공급업체가 모여 있는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테세라는 스마트폰 등 소형기기에 들어가는 칩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는 CSP(Chip-Scale Packaging) 기술과 스마트폰용 카메라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소형화·광학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법인 설립을 마친 테세라는 그동안 조직정비에 주력해 왔으나 대형 수요처를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 발표와 함께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삼성LSI, 삼성SDI와는 기술라이선싱 계약을 맺었으며 LG이노텍에는 해외에서 생산한 멤스(MEMS) 기반 카메라 모듈을 직접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세라는 인텔, 도시바, TI, 르네사스 등과도 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있다.

마이클 베레지욱 테세라 선임 부사장은 “우리 기술의 주목적은 작은 모바일 카메라에 디지털카메라 성능을 그대로 옮겨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 스마트폰이 점점 더 고사양을 추구하다 보니 차세대 제품에 빠르게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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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라는 소형화기술과 광학분야에서 2천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 약 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학분야 라이선싱과 로열티로 90%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90년에 설립된 테세라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북미, 일본,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과 중국 상해에 지사를 새로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