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TV 확산을 가속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구글TV 단말기를 개발자 1만명에게 공짜로 나눠준다.
구글은 26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구글TV를 통해 시청자들이 훨씬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개발자를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몇 주 안에 구글TV 단말기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글은 시청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미려하고 재미있는 웹사이트'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이는 구글TV용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구글TV에 알맞은 웹사이트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IT미디어 테크크런치의 MG 시글러는 구글이 분명히 해둔 점은 구글TV 단말기에 최적화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웹개발자들을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최소한 현시점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필수 지원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미국에서 열린 어도비 기술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에서 구글TV 3천대를 나눠주는 것으로 TV단말기 무료배포를 시작했다. 나머지 물량은 향후 몇주간 개발자 커뮤니티 '구글 코드 포럼'이나 개인 신청자 요청에 따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무료 제공하는 구글TV 모델은 로지텍이 출시한 '로지텍 리뷰'로, 정가에 구매할 경우 300달러(약34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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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TV 무료 제공은 미국 현지에서만 진행되며, 구글은 신청자들이 실제 개발자인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TV 개발자 홍보팀의 아만다 수랴는 개발중인 사이트가 공개될 때까지는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최근 개장한 사이트들을 방문해 보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