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미래가전 공모전서 ‘달팽이’ 선정

일반입력 :2010/10/20 16:24

봉성창 기자

일렉트로룩스는 ‘2010 일렉트로룩스 미래가전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우승 작품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 우승은 일종의 ‘마이크로 열 유도장치’를 선보인 인도 국립디자인협회 출신의 피터 알윈이 차지했다. ‘달팽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작품은 설탕결정 배터리를 사용해 주방기구에 열을 가해주는 독특한 원리로 작동한다. 또한 통합 센서로 음식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시간과 온도를 조절하는 신개념 미래가전이다.

우승작 ‘달팽이’는 설탕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로 자성 인덕션에 열을 가하면 주방기구에 열이 전도되며, 통합된 센서가 음식 종류를 감지해 시간과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 조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공간 효율성과 휴대성을 높여, 요리 공간이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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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알윈에게는 상금 5천 유로와 일렉트로룩스의 글로벌 디자인 센터 6개월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바이오 로봇 냉장고를 선보여 2등을 수상한 유리 드미트리와 선반일체형 부엌으로 3등을 수상한 매튜 길브라이드에게는 각각 3천 유로와 2천 유로의 상금이 전달됐다.

‘미래가전 디자인 공모전’은 일렉트로룩스 그룹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신개념 디자인 공모전이다. 전 세계 학생들이 한 자리에서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미래가전 축제다. ‘2050년 도시인의 생활공간을 효율적으로 디자인하는 창의적인 가전 솔루션’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50여 개국에서 1천3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