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장 내정설 ‘논란’…최시중 위원장 “잘 모르겠다”

일반입력 :2010/10/11 16:42    수정: 2010/10/11 18:19

“전임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갔다. 현재 3명으로 압축된 후보자 공모는 사실상 KT의 서모씨가 내정된 요식절차라는 지적이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천정배 의원은 11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시중 위원장에게 인터넷진흥원장 선임과 관련해 이같이 추궁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설왕설래가 있지만 공공기관장 자리에 사람을 정해놓고 그럴 리가 있겠느냐”며 이를 전면 부인했다.

천정배 의원은 “서모씨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인물이고 이 때문에 KT에 내려간 낙하산 인사”라며 “실세들이 이렇게 민간 기업을 장악하고 있고 전리품처럼 차지하고 있는데, 해보나마다 서모씨가 인터넷진흥원장이 될 것”이라고 최 위원장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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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현재는 잘 모르겠다”며 “두고 봐야 알 것이고 (후보자 3명 모두) 가능성이 다 있다”고 내정설을 다시 한 번 일축했다.

천 의원은 다시 한 번 “서모씨가 내정된 것 아닌가”라고 물으며 “(국정감사 이후에도 결과를 보고) 잊지 않고 다 추궁할 것이다”라고 질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