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태블릿PC, 구글OS 문제로 출시 연기되나

일반입력 :2010/10/04 15:00    수정: 2010/10/04 19:18

남혜현 기자

올 연말 공개 예정이었던 LG전자 태블릿의 출시가 잠정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LG전자가 자사 첫 태블릿 제품 출시를 운영체제(OS) 최적화를 이유로 내년까지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G전자는 하드웨어가  아닌 OS 문제로 인해  태블릿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블룸버그에 "하드웨어는 준비됐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올 4분기에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연말경 삼성전자와 LG전자, 아이패드 등 국내외 주요 제조사들의 태블릿 제품 경쟁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LG전자가 서면인터뷰에서 "태블릿에 최적화된 OS를 갖춘 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갤럭시탭보다 큰 7인치 이상 스크린을 탑재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LG전자가 현재 이통통신사와 출시가격을 협상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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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LG전자는 태블릿 출시 문제는 구글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태블릿 출시 연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설사 미뤄진다 하더라도 그것은 구글과 협상해서 진행할 이야기라는 것.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2.2가 태블릿에 적합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다만 회사 임원진 교체나 제품 개발력 문제 등 업계에 떠도는 소문은 근거없는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가 태블릿에 적합하지 않다고 발언했기 때문에 연기설이 나온 것"이라며 "제품 출시를 지연할 것인지 아닌지는 구글과 협상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