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를 즐기기엔 너무 작았나?
NBC유니버설이 애플TV를 통한 자사의 콘텐츠제공을 거부했다. 뉴스코프 사장도 애플TV서비스는 시험적으로만이란 입장을 보였다.
로이터는 23일(현지시간) NBC유니버설이 애플TV를 통해 자사의 TV쇼나 영화를 제공할 경우 ‘콘텐츠의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가까운 시일 내에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제프 주커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골드먼 삭스 투자자컨퍼런스에서 “우리는 99센트가 우리의 콘텐츠 가격에 적당하다고 생각치 않는다”면서 “그것(애플TV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콘텐츠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골드먼 삭스 투자자컨퍼런스에 참석햇던 체이스 캐리 뉴스코프 사장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폭스콘텐츠를 (애플TV에)제공하기로 한 결정은 ‘단기 시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ABC와 폭스는 다른 시각을 보였다. 두 회사는 그들의 TV프로그램을 애플TV고객들에게 편당 99센트에 대여키로 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CEO는 이달초 새로운 애플TV박스를 소개하면서 “모든 방송국이 99센트에 그들의 프로그램을 대여하는데 열광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잡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방송국들도 빛을 보고 우리에게 다가와 동승할 것을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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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이것이 가능하긴 하겠지만 NBC의 톤을 보면 가까운 시일내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TV는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