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하이브리드 디카 'NX100' 공개

일반입력 :2010/09/14 15:55    수정: 2010/09/14 17:07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14일 홍콩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자사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NX 시리즈의 신제품 'NX100'을 국내외에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카메라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주도권 다지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기존 'NX10'과 마찬가지로 1천460만화소 APS-C타입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했다. 이 때문에 DSLR같은 색상과 섬세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또한 핸드백에 들어가는 크기인 가로 12센티미터(cm), 두께 3.4cm, 무게 282그램(g)을 구현해 이동성을 강조했다.

NX100의 가장 큰 특징은 손가락 끝에서의 완벽한 사진이라는 콘셉트로 삼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기능 조절 렌즈인 아이-펑션(i-Function) 렌즈를 적용한 것이다.

기존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렌즈가 단지 탈부착만 가능한 수동적 사용에 머물렀다면, 아이-펑션 렌즈는 사용자들이 렌즈 자체의 해당 버튼을 이용해 카메라 ISO(감도)·EV(노출)·WB(화이트밸런스)·셔터스피드·조리개값 등 각종 설정 값을 포커스 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렌즈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장착 후 즉시 렌즈를 인식해 자동으로 그 렌즈에 최적화된 설정 값으로 변경되는 '아이-셋팅(i-Setting)' 모드나 렌즈에 최적화된 장면을 설정할 수 있는 '아이-신(i-Scene)'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카메라와 렌즈의 용도별 조합을 모르는 소비자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촬영화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ISO도 기존 'NX10'의 최대 감도 ISO 3200 보다 향상된 ISO 6400을 지원한다.

일반 TFT-LCD에 비해 3천 배 이상 반응이 빠르고 전력 소비가 낮은 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강한 햇빛이나 여러 각도에서 촬영 결과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720p HD 동영상(30fps, H.264)과 1초당 3장 연속 촬영(버스트 모드는 초당 30장)을 지원한다.

▲16가지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피부가 화사하게 표현되는 '뷰티샷'과 ▲'셀카 모드' ▲'얼굴인식' 등 콤팩트 카메라의 편의 기능이 적용돼 복잡하고 어렵게 초점이나 노출을 설정하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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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00은 블랙·화이트·브라운 등 총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기본 패키지인 바디와 20-50mm 줌렌즈의 경우 79만9천원, 바디와 20mm 팬케익 렌즈는 84만9천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NX100 출시와 함께 20-50mm 줌렌즈(F3.5 ~ 5.6)와 20mm 팬케익 렌즈(F2.8)의 렌즈 2종을 함께 선보였다. 내년에는 18-200mm 수퍼줌 렌즈(F3.5 ~ 6.3 OIS)와 60mm 매크로 렌즈(F2.8 OIS)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