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거래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한다'

일반입력 :2010/08/31 09:17

이장혁 기자

특허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이전을 희망하는 대기업·공공연구기관을 매칭시켜 기술거래를 통해 기술협력을 이루어 나아가는 상생전략이 특허분야에서 힘을 얻고 있다.

한국발명진흥회에 따르면 특허청이 시행하는 ‘특허기술거래시스템 구축운영사업’을 통해 최근 LG전자,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여 상용화하는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홈네트워크 시스템관련 제어명령 전달기술 등 4건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인 월네트에 양도해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조폐공사도 고강도 보안용지 제조를 위한 지료 조성방법 등 6건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인 S기업에 양도, 보안기술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국조폐공사의 기술력 부각 및 지역․사회적 위상 강화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월네트 배재철 대표는 “현재 추진중인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특허기술을 한국발명진흥회의 중개를 통해 이전받을 수 있었다”면서 “도입한 특허기술을 활용해 신규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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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특허기술거래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체 기술개발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기술도입을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대기업․공공연구기관은 개발했지만 실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상호 기술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국발명진흥회 조경선 특허평가거래팀장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기”라면서 “대기업․공공연구기관과 중소기업간 기술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특허기술거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