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게 또다시 망신살이 뻗쳤다.
아이폰4 단말기를 쥘 때 수신감도 문제로 한바탕 소동을 벌이더니 이번에는 OS를 iOS4로 업그레이드했다가 기기작동이 안되는 아이폰3G 고객들의 자자한 원성을 듣고 있다. 불만이 이어지자 일부매체에서는 iOS3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뜨고, 이어 아이폰을 조롱하는 패러디 동영상까지 등장했다.
맥루머스닷컴과 씨넷 등은 20일(현지시간) 안테나게이트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애플사가 이번에는 아이폰OS인 iOS4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씨넷은 iOS4로 업그레이드했다가 기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아이폰3G사용자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들을 위해 iOS3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내 보냈다.
맥루머스닷컴은 불만을 터뜨리는 사용자를 대신해 아이폰4업그레이드가 아이폰3GS단말기를 작동하지 않게 만들었다는 내용으로 애플을 조롱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씨넷은 지난 6월 iOS4로 OS를 업그레이드한 아이폰3GS 고객들이 아이폰 속도저하, 스크롤기능정지,타이핑불능, 배터리 수명 단축 등의 불만을 표시하자 "조사중(investigating)"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애플의 공식답변은 20일현재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씨넷은 이날 애플대변인이 공식적으로 "iOS4 성능문제와 관련한 아이폰3GS의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한 업데이트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는 아이폰3GS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iOS4로 업그레이드한 아이폰고객이 다시 아이폰3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맥루머스닷컴은 iOS4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작동되지 않는 고객들의 불만을 동영상으로 풍자해 아무리 터치해도 작동이 잘안되는 아이폰을 소개해 애플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맥루머스닷컴은 지난 20일 한 고객이 자신의 "아이폰3GS가 작동되지 않으며 심지어 상사에게 보내는 타이핑까지 안된다“는 불평을 전하자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그에게 ”소프트웨어가 곧 업데이트된다"는 짧은 이메일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iOS4를 업그레이드한 고객들의 불만을 애플 측, 혹은 애플 CEO가 인정했다는 점은 분명한 셈이다.
씨넷은 만일 이것이 실제로 잡스의 답변이라면 “곧”은 매우 구체적인 표현이라면서 그가 언급한 업데이터가 이미 개발자의 손에서 테스팅중인 iOS 4.1을 언급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래의 두 편의 동영상은 iOS3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소개한 동영상화면과 iOS4업그레이드 후 작동되지 않는 아이폰3GS를 패러디한 동영상 화면이다.
■아이폰iOS3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법 동영상
■아이폰iOS4로 업그레이드한 후 잘 작동되지 않는 아이폰3GS패러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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