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관리들이 광범위한 예산삭감 논의 결과 26개 문제성 연방IT프로젝트에서 300억달러의 비용을 삭감했다. 리스트에 들어있는 프로젝트는 과다예산이거나 예상대로 굴러가지 않는 프로젝트, 또는 둘 다를 포함하는 예산이라고 예산운영담당국은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이 관련IT 프로그램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지 않는 대신 이를 수정하거나 2월에 발표될 보다 작은 덩어리의 연방정부예산으로 분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정 대상 프로젝트 가운데엔 재무부의 28억달러짜리 컴퓨터네트워크 및 통신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있는데 예산운영담당국은 이 프로젝트에 포함된 45개 데이터센터가 새 인터넷기술을 지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AT&T는 이 프로젝트의 주요 계약자가운데 한 회사다. 이미 6억5천만달러가 투입된 20억달러의 공군물류프로젝트도 여전히 실전배치에 수년이 더 걸릴 예정이어서 이번 수정 대상목록에 올랐다.
미연방수사국(FBI)역시 성능이 나빠 운영이 중단된 5억5천700만달러의 감시사례운영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자 마찬가지 신세가 됐다. 록히드마틴은 이 FBI프로젝트의 주계약자였다.
76억달러짜리 기술시스템강화 프로젝트역시 오바마행정부 관리들이 200개데이터센터와 9천개 서버준비에 32억5천만달러를 썼으면서도 직원들이 동일한 이메일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랐다.
비벡 쿤드라 연방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들 각 시스템은 더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 조사될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의 기술구매에 있어서 지나치게 복잡하게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수정의 목적은 프로젝트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되짚어보고 가치를 더 빨리 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회사들과 연방정부 계약관들은 이미 사적으로 연방관리들의 그들의 제안요청서(RFP)를 바꾸기 때문에 지연과 함께 비용초과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IT예산지출에 대한 재검토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달 쿤드라는 IT업계 로비단체인 테크아메리카가 후원하는 포럼에서 기술관리들과 만나 이른바 ‘행정부의 기술비용 재검토에 대한 솔직담백한 토론’을 위해 만났다.
그러나 기술회사들은 공개적으로 주요 고객을 비판하길 원치 않기 때문에 그동안 백악관 예산감축관의 노력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 오바마행정부는 전반적인 IT비용지출에 대해 엄청난 예산 삭감을 제안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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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쿤드라와 다른 행정부 관리들은 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예산이나 일정이 초과된 수십개의 연방기술프로젝트를 동결시켜 버렸다. 이들 프로젝트에 관련된 회사들은 액센추어,IBM,오라클 등이라고 전했다.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비용지출은 관리들의 재검토결정에 따라 비용 지출이 동결됐다.
미국정부는 매년 약 800억달러를 IT시스템에 투자하고 있다. 쿤드라는 연방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여러 개의 예비 데이터센터의 수를 줄일 것과 함께 더많은 서비스센터를 클라우드시스템으로 옮겨 사용자들이 원격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