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3분기 "예상대로···307억달러

PC실적 호조따라 무난한 실적

일반입력 :2010/08/20 09:46

이재구 기자

HP가 월스트리트의 예상대로 3분기에 30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HP는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분기실적 결산결과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4% 향상된 실적이다.

이날 HP는 분기 수익과 관련, 법적소송해결비용 및 세금비용을 제외하고 19억달러의 분기 수익(주당 75센트)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스캔들로 물러난 마크허드 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사임을 발표한 이달 초 발표했던 자체 분기 실적 전망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이때 HP는 분기실적인 297억달러에서 3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발표문에서 캐시 레스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분기실적 결과는 “우리의 전략과 우리규율 실행의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우리의 전략은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고 이날 말했다.

지난 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이 회사의 PC사업부 출하량이 12% 늘어나면서 매출액도 17% 늘어난 99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노트북 매출은 10% 증가했으나 데스크톱은 훨씬 좋아 2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HP가 태블릿시장에 진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토드 브래들리 퍼스널시스템그룹(PSG)부사장은 HP는 향후 수개월 내에 2개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은 “고객들은 조만간 MS제품을 실은 태블릿과 웹OS기반의 제품을 내년초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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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이 말한 MS제품은 HP가 올초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에 들고 나왔으나 HP의 팜인수 및 웹OS확보에 따라 뒤로 미뤄진 윈도7 슬레이트의 재가동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브래들리는 그동안 HP직원들에게 웹 OS태블릿이 내년 1분기에 나온다고 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