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스마트폰서 '윈도폰7' 배제

팜패드에는 윈도7 적용키로

일반입력 :2010/07/26 15:18    수정: 2010/07/26 18:01

이재구 기자

HP가 스마트폰운용체제(OS)로 기존 OS인 웹OS만을 쓰며 MS의 윈도폰7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사의 태블릿PC(팜패드)용 OS로는 윈도7을 사용키로 했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HP의 휴대폰사업책임자의 말을 인용, HP의 스마트폰용 OS로 MS의 윈도폰7을 배제하고 팜의 웹OS만을 사용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HP의 스마트폰사업책임자인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은 CNBC에 출연해 HP의 스마트폰에 팜의 OS인 웹OS만을 사용할 것임을 재확인했다.보도는 안드로이드와 웹OS라는 두가지 OS를 들고 있는 HP에게 MS의 윈도폰7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MS는 이에 앞선 22일 델,아수스,LG,HTC,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자사의 스마트폰용 OS인 윈도폰7 장착 계약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MS가 세계 1위의 PC제조업체로부터 올연말 나올 MS윈도폰 7에 대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커다란 좌절로 여겨진다.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은 또 이날 방송에서 ‘HP가 여전히 윈도7을 HP의 태블릿 PC(팜패드)용 OS로 사용할 것인지’와 관련해“HP는 결국 윈도7을 가지고 태블릿 PC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P의 태블릿에 사용되는 OS에 대해서는 업계전문가들도 최근까지도 혼란스러워했으나 이날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의 발언으로 결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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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HP는 아이패드에 대항할 자사의 태블릿PC에 ‘팜패드(PalmPad)’라는 상표를 붙여주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이 기기가 팜OS에서 구동되는 미래의 아이패드같은 기기가 될 것으로 추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HP는 여전히 MS와의 기존 관계를 기반으로 이를 이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 보도했다. 예전에 HP는 자사가 웹OS를 가지고 태블릿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여전히 미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