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정윤희 기자>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2010(GC2010)이 1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2008년 게임컨벤션온라인에서 분리돼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신규 참가 업체와 한층 다양화된 국적으로 세계 3대 게임쇼의 명성을 과시했다.
이번 게임스컴에는 33개국 총 480여개의 게임사가 행사에 참가했으며 이 중 해외 업체의 비중이 45.5%에 달했다. 행사를 주최한 쾰른메세와 독일 연방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BIU)는 지난해 100개사가 행사에 처녀출전한데 이어 올해는 대폭 늘어난 총 200여개에 이르는 게임사가 신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 최초로 공식 국가 파트너도 선정됐다. 게임스컴의 국가 파트너는 게임산업 창의력 센터를 이끌고 있는 캐나다다. 주최측은 파트너로 캐나다를 소개함으로써 유럽과 북미시장 사이의 교량적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18일 비즈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반 관람객은 19일부터 입장 가능하다. 게임개발자컨퍼런스 유럽(GDC EU)는 비즈니스 부스 쪽에서 스탠드 형태로 데뷔할 예정이며 엔터테인먼트 부스에서는 크리스마스경 발매되는 게임 타이틀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액티비전블리자드, 일렉트로닉아츠(EA), 유비소프트 등 약 480여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앞으로 닷새간 홀4부터 9까지 12만 제곱미터의 공간에서 열띤 홍보 경쟁을 펼치게 된다.
6번 홀에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스퀘어에닉스, 베데스다, 테이크2 등이 자리 잡았으며 7번 홀에는 소니, 코나미, 유비소프트 등이 부스를 세웠다. 8번 홀에는 닌텐도, MS, 반다이남코, 워너브라더스, THQ 등이 관람객들을 유혹하며 9번 홀에는 온라인 게임 부스들이 마련됐다. 엔씨소프트, 프록스터 등도 9번 홀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 게임사로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길드워2’, ‘아이온’으로 9번 홀에서 유럽 게임마니아들을 만난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길드워2’는 현재 게임스컴 어워드 최고 온라인게임 부문의 수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밖에도 넥슨, 엔도어즈, 조이맥스 등이 B2B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넥슨은 연내 설립 예정인 유럽법인을 통해 ‘마비노기 영웅전(현지명 Vindictus)’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게임 라인업 역시 총 5개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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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라인업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일렉트로닉 스포츠 리그(ESL)가 주최하는 ASUS 유럽 국가 챔피언십도 게임스컴 기간 내 열릴 예정이다.
게임스컴2010은 18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