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정윤희 기자>독일 쾰른메세 전시장 9번 홀은 한국 온라인게임의 무대였다. 18일(현지시간) 개막한 게임스컴2010은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올해 총 480여개의 게임사가 참여했다.
행사 첫 날인 18일은 게임업계 관계자 및 미디어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일반 관람객들은 19일부터 입장 가능하다.
홀 4, 5번은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B2B 부스가 마련됐으며 홀 6번부터 9번까지는 엔터테인먼트 부스다.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액티비전블리자드, 유비소프트, THQ 등 전 세계 각국의 게임사들이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뽐냈다.
그 중 온라인게임 행사장으로 지정된 9번 홀에서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선전이 빛났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로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화려한 부스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에서 ‘길드워2’를 전면적으로 내세웠다. ‘길드워2’는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만 600만장 이상 팔린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행사 전부터 시연 버전을 첫 공개한다고 발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와 함께 ‘아이온2.0’도 유럽 지역에 첫 선을 보였다.
총 52대의 시연 컴퓨터가 준비된 엔씨소프트 부스에는 게임을 체험해보려는 업계 관계자 및 각국 미디어들이 줄을 이어 ‘길드워2’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여기에 3D 입체로 ‘길드워2’를 플레이할 수 있는 컴퓨터도 5대 준비됐다. 체험 시간은 1회 총 40분으로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만드는 것부터 플레이 가능하다.
프록스터인터렉티브가 들고 나온 ‘테라’와 ‘미소스’도 대규모의 시연대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테라’는 블루홀스튜디오에서, ‘미소스’는 한빛소프트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유럽 서비스사 프록스터는 ‘테라’를 메인으로 ‘미소스’, ‘룬즈오브매직’ 등을 선보이며 9번 홀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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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도 ‘플레이온 코리아’ 부스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한국 온라인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이밖에도 9번 홀에는 ‘더 시크릿 월드’를 공개한 펀컴, 빅포인트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게임 홍보에 열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