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컨설팅으로 1천억원 매출 시대 열고 싶다"

일반입력 :2010/08/05 16:32

삼정KPMG 컨설팅이 베어링포인트코리아 인수합병(M&A)을 계기로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선다.

주특기인 금융을 넘어 공공 서비스와 통신 산업을 상대로 IT지원, 기업 성과 서비스 컨설팅 확대를 선언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800억원, 내년 1천억원 매출을 달성해 업계 1위 컨설팅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삼정KPMG컨설팅과 베어링포인트코리아 인수합병은 지난 3월말부터 추진, 8월에 마무리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 베어링포인트코리아 인수에 거의 1년이란 시간을 투입했지만, 끝내 없던일로 했던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와는 대조적이다.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진하게 풍긴다.

삼정KPMG컨설팅은 베어링포인트 인수를 계기로 공공과 통신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산업을 상대로한 컨설팅 사업을 주특기인 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시켜, 삼각편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정KPMG컨설팅 베어링포인트코리아 전문인력 120명을 모두 받아들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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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포인트 인수로 삼정KPMG컨설팅은 '전사적 자원 관리(ERP) 2본부'와 '공공서비스 본부' 2개 사업부를 신설, 7개 사업부 체제로 전환했다.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영역별 설계구조부터 시스템 통합(SI)을 맡는 '정보 기술 자문(ITA)' 부문과 원가관리 등 재무경영과 관련한 '기업 성과 서비스(BPS)'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산업군에 ERP, 스마트그리드,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계한 유비쿼터스시티, 탄소회계시스템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목표다. 김영효 삼정KPMG컨설팅 대표는 "국내 컨설팅업체 가운데 매출 1천억원을 넘긴 사례를 아직 못 봤다"며 "아웃소싱을 최소화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해 업계에서 '이정표'를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