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시점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정KPMG 송광우 상무는 경기회복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는 꺾이는 시점 정도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불황 속에도 주목받을 IT 항목으로는 IFRS(국제회계기준관리), AML(자금세탁방지), 그린 IT 등을 예상했다. 25일 송 상무는 신규사업이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은 많지 않지만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투자는 꾸준하다면서 효율성 측면을 많이 고려해 IT비용 최적화 등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IT분야에서 하반기 주목받을 키워드로는 그린IT 분야를 꼽았다. 지속 가능한 IT구축이 시대정신으로 떠오른 만큼, 에너지 효율적인 IT인프라에 대한 관심은 계속 올라갈 것이란 설명이다.
송 상무에 따르면 그린IT는 가장 기본적인 것 중심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IT투자보다는 생활에 밀접한 통신 분야 등에서 먼저 그린IT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KT의 경우는 지난 3월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TFT를 구성하기도 했다.재택근무 활성화. 지능교통시스템을 이용한 트래픽 모니터링 등을 현재 주요 관심 분야로 꼽았다.
송 상무는 CIO 입장에서는 그린 IT 기술이 구미당길 것이라며 비용 최적화나 별도 아젠다를 만들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린IT 구현을 위해 접근하기 쉬운 방안으로는 '가상화'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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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IT는 작게보면 단순한 서버 통합도 포함된다. 서버 100대를 10~20대로 합치면 전력 소모량 절감은 물론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다. 송 상무는 서버통합은 유닉스 기반 서버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가운데 단기적으로 ROI를 낼 수 있으며 IT자산관리나 벤더관리 등에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버 통합은 단기적으로도 투자를 회수하기 쉬운 항목으로 그린IT와 최근의 어려운 경기 환경 속에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 상무는 또 앞으로 IT자산관리, 그린IT 등 효율성 측면의 최적화를 고려하는 프로젝트가 많을 것이라며 IT거버넌스도 더욱 고도화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