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139달러짜리 신형 킨들을 앞세워 본격적인 물량공세를 선언한 것. 경쟁 업체들을 향한 가격 전쟁 선포였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 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다음달 신형 킨들 전자책 출시 계획을 공개하며 고객층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마존에 따르면 신형 킨들은 배터리 수명이 한달 가량이며 크기는 이전 모델에 비해 약간 작아졌다. 와이파이(Wi-Fi)와 3G 접속이 가능한 모델은 189달러, 와이파이만 제공되는 버전은 139달러에 판매된다.
제프 베조스 CEO는 와이파이 버전은 무선에 접속할 수 있는 전자책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 될 것이다고 치켜세웠다. 이는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게 그의 설명. 베조스 CEO는 사용자들은 킨들을 돌려가며 쓰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구매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신형 킨들은 8월27일부터 140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주문은 7월 29일(현지시간)부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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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CEO는 애플 아이패드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자책이란 하나의 목적에만 집중해 아이패드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컬러 색상을 도입하지 않은 것도 읽는 경험에 좋지 않다는게 이유였다.
베조스 CEO는 아이패드를 의식해 태블릿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미 너무 많은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