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이어 소니까지…전자책, '줄줄이 가격 인하'

일반입력 :2010/07/06 09:31    수정: 2010/07/06 10:14

남혜현 기자

소니가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의 뒤를 이어 자사 전자책 단말기의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해외 IT전문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5일(현지시간) 소니가 자사 전자책 단말기 '리더' 시리즈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니는 최고가 모델인 '리더 데일리 에디션'의 가격을 기존 350달러에서 300달러로 낮췄다. 최근 379달러로 대폭 할인한 아마존 킨들DX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저가형 모델인 포켓 에디션의 가격도 반스앤노블의 눅 와이파이 버전과 같은 150달러로, 20달러 할인했다. 200달러에 판매되던 터치 에디션 역시 170달러로 가격을 낮췄다.최근들어 전자책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잇단 가격 경쟁은 다분히 아이패드를 의식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렉트로니스타는 킨들DX와 데일리 에디션은 3G 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가장 비싼 전자책 단말기였다면서 가격 인하는 이 제품들이 아이패드와 경쟁상황에 부딪혔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 언급했다.

애플이 지난 4월 출시한 태블릿PC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버전이 약 500달러에 출시됐다. 전자책 기능 뿐만 아니라 동영상 실행 등을 지원하며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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