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킨들 전자책 8월 출시되나

일반입력 :2010/07/28 10:42    수정: 2010/07/28 10:43

남혜현 기자

아마존 전자책 단말기 '킨들'이 시장에 나온지 처음으로 '일시 품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 보급형 킨들 가격을 인하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일부 외신들은 아마존이 저가형 킨들을 단종하고 8월경 고사양 전자책을 추가 발매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씨넷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에서는 현재 189달러짜리 기본사양 킨들은 판매되지 않는다. 379달러짜리 킨들 DX이 판매중이다. 기본사양 킨들의 경우 현재 온라인 판매 홈페이지에서는 일시적으로 재고없음, 지금 주문해도 물건이 들어와야 배달 가능함이란 안내문구가 붙었다.

씨넷은 킨들이 '품절'이란 문구를 온라인에 게재한 것은 2007년 출시 이후 처음이라고 언급했다.아마존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킨들의 가격을 259달러에서 189달러로 낮췄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먹혀들었다. 최근 뉴스위크는 킨들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판매량이 3배 가량 늘어나 아이패드에 의한 시장잠식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전자책 콘텐츠가 이달들어 처음 양장본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달 초 제프 베조 CEO는 전자책과 서점은 균형을 깨트리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면서 킨들의 판매량이 온라인 서점에서 처음 양장본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다만 아마존측은 아직까지 킨들의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판매가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재고없음'이란 딱지를 붙인 것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다양한 정보원을 출처로 8월경 차세대 전자책 공개를 전망했다. 기계는 더 얇아질 것이지만 터치스크린이나 컬러 화면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