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티빙' 성인남성에게 인기

전체가입자 중 남성이 여성의 4배

일반입력 :2010/07/20 14:51

케이블TV가 제공하는 실시간 웹TV방송 ‘티빙’이 리모컨 주도권 경쟁에서 밀린 남성 시청자들에게 인기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이달 39만여 ‘티빙’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 가입자가 81%로 여성(19%)보다 4배 이상 많았으며, 특히 40대 이상의 남성이 전체 가입자의 약 33%를 차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은 ‘티빙’이 TV와 똑같은 실시간 방송을 PC를 통해 제공하고, 안방의 채널 선택권을 잃어버린 중·장년 남성들의 방송 시청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PC 이용이 많고, 새로운 매체 이용에 적극적인 점도 가입율을 높이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 결과는 인터넷 확산과 다양한 멀티미디어기기의 등장에 따라 TV시청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방송 콘텐츠 이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치다. 향후 유료방송업계가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련기사

한편, 인터넷 이용이 많은 20~30대 또한 전체 ‘티빙’ 가입자 중 59.2%(20대 28.8%, 30대 30.4%)를 차지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티빙’은 기존의 텔레비전 방송을 보완하는 ‘세컨드 TV’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PC와 TV의 강점을 아우른 융합 서비스”라며 “모바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방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