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공개

일반입력 :2010/07/14 11:20    수정: 2010/07/14 12:49

이재구 기자

HP가 트랜지스터기술과 프린팅기술을 결합시킨 플렉시블 기술을 개발했으며, 말그대로 ‘프린트할 수 있는’ 기술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씨넷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서 개막된 HP 모바일비트2010컨퍼런스에서 필 맥킨지 HP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개한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HP의 부사장(퍼스널그룹담당)이기도 한 맥킨지 CTO는 이날 개막식에서 퍼스널컴퓨팅산업의 당면 목표를 “고객들이 스마트폰보다 크지만 노트북PC보다 작은’ 단말기를 통해 뭘 원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맥킨지는 이날 유독 플렉시블디스플레이라는 차별화된 기술을 초점을 두어 소개했다. 맥킨지 부사장이 꺼내 펼쳐보인 것은 둘둘 말 수 있는 유연한 디스플레이, 즉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였다.

그는 이어 “여전히 말아서 주머니속에 넣는 컴퓨팅단말기를 만드는 궁극적 목표와는 거리가 있다”면서도 “프린트할 수 있는 수준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맥킨지 HP CTO는 “이 디스플레이는 동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서 컴퓨터의 월페이퍼(wallpaper)같은 효과를 내는데 최적”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 이 디스플레이가 실제 단말기나 디스플레이로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HP의 모바일 전도사인 필맥킨지 최고기술경영자가 CTO는 HP모바일 운영전략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았다.

씨넷은 이날 맥킨지 CTO가 “HP가 여전히 MS윈도7에 기반한 슬레이트PC를 만들 계획이 있는지” 등과 같은 논란거리는 꺼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맥킨지는 이 행사에서 “HP는 슬레이트와 휴대폰을 만들 생각이며, 이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서 열려있는 동시에 다양한 단말기에서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개발자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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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의 PC업체인 HP는 2주년 팜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웹OS 운영체제(OS)로 무장하고 있다.

플렉시블디스플레이는 산업계가 볼 때 지난 10년 동안 ‘실현되려면 5년은 기다려야 되는 기술’로 여겨온 것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