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후 5년간 반도체에 250억달러 투자

일반입력 :2010/06/29 11:34

이재구 기자

중국정부가 자국내 반도체칩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5년안에 250억달러(3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E타임스가 25일 시장조사기관 인포메이션네트워크(The Information Network)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자국내 수요증가에 따른 웨이퍼팹물량을 높이고 반도체 수입 줄이기에 나섰다.

중국반도체생산투자는 이미 내수가 점증하면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향후 3년간 가파른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본토에서는 중국내수의 25.1%에 해당하는 약 400억개의 IC를 생산했다. 이 비중은 지난 2003년의 경우 20.9%에 불과했었다.

인포메이션네트워크는 올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내수의 27.1%를 충당하게 될 것이며 2011년 29.0%, 2012년 30.8%, 2013년 33.4%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트 카스텔라노 인포메이션네트워크 사장은 "만일 중국반도체업계가 잠재력에 의존해 왔었더라면 이 비중은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 반도체산업의 신동이었던 중국반도체산업계는 불경기와 정부의 지나치게 소극적인 투자로 무너졌다”면서 “지난 5년간 300mm팹 공장2개를 지을 수준인 70억달러(8조4천294억원)만이 투자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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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네트워크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엘피다와 수저우 벤처그룹 간에 중국반도체회사설립을 위한 50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 설립 ▲사이노칩(Sino-chip)에 대한 50억달러 투자를 포함한 총 250억달러규모의 반도체부문 투자를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다.

카스텔라노 사장은 “중국IC산업을 이끌어가는 분야는 중국정부가 실시하는 경기부양책에 따라 보조금을 받는 농촌지역 가전품 구매 프로젝트다. 3G통신망의 구축과 모바일TV운영의 확대도 이 반도체설비확대에 따른 커다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