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전성기, 3년 남았다?

일반입력 :2010/06/18 09:02    수정: 2010/06/18 09:09

남혜현 기자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2013년을 기점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온라인 IT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ABI 리서치를 인용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가 향후 2~3년간 꾸준히 성장해 정점을 찍은 후 감소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2012년, 혹은 2013년 경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들이 내려받는 애플리케션 수는 2015년까지 12억개 정도 규모를 유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을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홍보 등을 위해 앱스토어에 깊게 의존하기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일렉트로니스타는 지적했다.

외신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감소를 예상한 이유에 대해선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도 최근 앱스토어에 대한 이상과열이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현재 애플 iOS앱스토에서는 22만5천개,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5만개의 앱이 올라와 있다. 수는 점차 증가하지만, 그 중 상당수가 기업홍보나 교통정보 등 이미 기존 사용자들 대부분이 다운로드 받아 사용중인 콘텐츠들이다.

일렉트로니스타는 "이같은 하락세 예측은 미래에 대한 중요한 신호를 알려주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앞으로 앱을 다운받는 것 외에 모바일 웹이나 해당 SW를 기본 내장한 스마트폰을 더 선호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