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앱스토어 출범 가시화

일반입력 :2010/06/15 13:37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의 실현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아시아, 태평양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지지의사를 밝혔고 웹플랫폼 ‘본다이(BONDI)’가 시연에 성공했다.

KT(대표 이석채)는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 ‘커넥서스(Conexus) 모바일 연합’ 정기미팅에서 NTT도코모, 스타허브 를 비롯한 커넥서스 회원사가 WAC(도매 애플리케이션 연합체)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AC은 AT&T, 오렌지 등 24개의 세계 통신사들이 지난 2월 ‘2010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창설을 발표해 다음달 설립을 목표로 한 조직이다. 전세계 사용자와 개발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앱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웹 플랫폼 오픈 규격화를 추진중이다.

웹 플랫폼은 각기 다른 운영체제(OS)에서 앱이 구동될 수 있도록 연결 역할을 하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WAC의 오픈 규격이 마련되면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마련된다.

KT는 WAC의 표준으로 근간이 될 웹 플랫폼 규격인 본다이(BONDI) 1.1의 웹 플랫폼과 단말 API를 구현해 이번 커넥서스 정기미팅에서 시연했다. 쇼 앱스토어를 통한 다운로드와 주기적 앱 업데이트까지 애플리케이션 이용의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시연 단말기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올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임을 밝혀 그간 관망해오던 커넥서스 회원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은 “‘수퍼 앱스토어’로 불리는 WAC의 웹플랫폼 표준화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라며 “오픈 웹플랫폼으로 개발자, 통신사업자, 고객 모두 이익을 얻는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 이라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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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서스 이사회 의장이자 싱가포르 스타허브사의 챈 킨 헝 수석부사장은 “WAC이 더 많은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훌륭한 협력 모델을 커넥서스가 지지하게 돼 매우 기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커넥서스 정기회의에서는 WAC 지지 결정과 함께 베트남과 마카오 지역의 데이터 로밍 정액제 도입, 데이터 로밍 상한 알림 문자서비스 런칭 등을 협의했다.